발걸음춤을 추는 아이 어른이 돼서도 저런 발걸음춤을 출 수 있는 동심을 가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... 패딩입은 아이가 보인다 태권도 바지 밑으로 내복이 보인다 아이를 지나쳐오면서 아이의 두둥실한 마음이 보였다. 웃음이 났다 어느샌가 내 뒤에, 내 옆에, 내 앞에 두둥실 걷고 있는 아이 신남이 몸에 담겨있다. 웃음이 난다. 그리고 발걸음춤을 추며 시야에서 사라진다. 아마 태권도학원 가는 길이 기뻤으리라...